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꼬란섬 2일째, 아무것도 하지 않은 하루

전날 숙소를 잡고 파도 소리에 잠든 밤. 그 조용한 밤의 연장선에서 꼬란섬에서의 둘째 날이 시작되었다.어디로 갈 필요도, 무엇을 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이 아침부터 마음은 느긋했다.🌅 7:30AM – 숙소 앞 벤치에 앉아Sealey Resort 방갈로의 문을 열자 새벽의 바람이 느릿하게 스며들었다.신발도 신지 않은 채 슬리퍼를 끌고 벤치에 앉았다. 인스턴트 커피 한 잔을 마시며 바다의 아침 냄새를 들이마셨다.이곳에서의 둘째 날은 조용히 앉아 있는 것부터 시작되었다.🌴 10:00AM – 타웬비치, 걷지도 눕지도 않고어제와 똑같은 해변, 하지만 감정은 달랐다. 오늘은 오히려 더 편했다.비치의자 대여 50바트. 어제와 같은 자리. 음악도, 책도 없이 파도 소리만 들었다.사람들은 물놀이를 하고 사진을 찍었지만..

카테고리 없음 2025. 5. 14. 21:50
파타야 꼬란섬에서 하루 묵다

처음엔 돌아올 생각이었다. 파타야에서 오전 페리를 타고 꼬란섬으로 향하면서도 해가 지기 전엔 다시 돌아올 계획이었다.그런데 해질 무렵, 바닷가를 바라보던 순간 나는 그냥 머물기로 했다. 돌아가는 배 대신, 이 섬의 밤을 조금 더 느껴보기로.⛴ 오전 9:30 – 발리하이 선착장에서 출발파타야 발리하이 선착장에 도착해 9시 30분 출발 페리를 탔다. 요금은 단돈 **30바트**. 현지인들과 관광객들이 섞여 탑승했고, 배는 잔잔하게 40분 정도를 달렸다.꼬란섬에 도착한 순간 공기는 확연히 달랐다. 조용했고, 맑았고, 바다 냄새가 훨씬 가까이 있었다.🏖 10:30 – 타웬비치에서의 오전도착하자마자 타웬비치 쪽으로 걸었다. 가장 유명한 해변이지만 오전 시간은 한적했다.비치의자 하나를 빌려 바다를 향해 앉았다. ..

카테고리 없음 2025. 5. 14. 19:44
하루를 끝낸 조용한 치앙마이 저녁 산책

식사를 마치고 나왔을 때, 치앙마이의 공기는 낮보다 더 부드러워져 있었다. 햇빛은 사라졌고, 가게 앞 전구들은 하나둘 불을 밝혔다.그 시간부터가 내게 진짜 하루였다. 계획도, 목적도 없이 조용한 골목으로 발을 옮기는 순간들.🍛 7:15PM – *Tong Tem Toh*에서의 저녁 식사저녁은 Tong Tem Toh에서 먹었다. 님만해민 소이 13 초입, 항상 사람이 많은 인기 맛집이지만 운 좋게 혼자 앉을 자리가 있었다.태국 북부식 요리 전문점으로, 추천 메뉴는 Grilled Pork Neck과 Nam Prik Ong이라는 토마토 베이스 딥이다. 가격은 각각 **85바트, 70바트** 정도. 현지 스타일로 맥주 한 잔도 곁들였다.음식은 깊고 진한 맛이 있었고, 혼자 먹기에도 전혀 부족하지 않았다. 무언가..

카테고리 없음 2025. 5. 13. 23:55
치앙마이의 늦은 아침 시간

자명종이 울리지 않는 아침이었다. 창문 너머로 들어오는 햇살이 침대 시트를 따라 천천히 번져오고 있었고, 나는 한참을 눈을 뜬 채 가만히 누워 있었다.치앙마이에서의 하루는 늘 그런 식으로 시작되었다. 빠르지 않았고, 무엇도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.🥪 10:30AM – *The Larder Cafe & Bar*, 조용한 브런치숙소를 나서 조금 걸어 님만해민 소이 7에 있는 The Larder Cafe & Bar에 도착했다. 로컬에 가까운 분위기지만, 메뉴는 서양식 브런치와 신선한 로컬 재료가 잘 섞여 있었다.나는 에그 베네딕트와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주문했다. 가격은 각각 **165바트 / 70바트**, 현지 기준에선 조금 비싸지만 그 공간의 여유와 조용함이 충분히 값을 한다고 생각했다.창가 자리에 앉아 계..

카테고리 없음 2025. 5. 13. 20:46
치앙마이에서 혼자 가기 좋았던 저녁 식사

치앙마이는 늘 북적이는 곳이지만, 조용히 혼자만의 시간을 즐기기엔 또 다른 매력이 있다. 특히 저녁 시간, 혼자만의 식사를 찾는다면 그 여유가 더욱 특별하다.치앙마이에서 혼자 식사하기 좋은 곳, 혼자여도 편안히,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그 곳들을 찾았다.🍝 1. **Khao Soi Mae Sai** – 북부 태국 전통 카오소이첫 번째 추천은 Khao Soi Mae Sai이다. 치앙마이의 대표적인 전통 음식인 카오소이를 맛볼 수 있는 곳이다. 이곳은 현지인들도 자주 찾는 맛집으로, 북부 태국식 커리 국수인 카오소이를 전문으로 한다.장소는 조금 외진 골목에 있지만, 전통적인 북부의 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. 가격은 한 그릇에 약 **60바트** 정도로 저렴하고, 매운 맛을 조절할 수 있어 개인의 취..

카테고리 없음 2025. 5. 13. 18:38
해장 후 천천히 떠나는 치앙마이 골목 산책

국물을 다 비우고 나서도 숟가락을 내려놓지 못했다. 그릇 속엔 더 이상 남은 게 없었지만, 속이 가만히 안정을 찾는 시간이 필요했다.치앙마이의 해장은 그렇게 끝나지 않는다. 한 그릇으로 배는 채워졌지만, 마음은 아직 어디론가 천천히 흘러야 했다.🚶 골목이라는 작은 도피쌀국수집 문을 나섰을 때 바람이 바뀌어 있었다. 뜨겁지도, 차갑지도 않은 적당히 게으른 공기가 팔과 목덜미를 감쌌다.이름 없는 골목으로 들어섰다. 담벼락 위로 올라간 나무들, 가끔 마주치는 고양이, 그리고 조용히 말라가는 빨래 한 줄.발걸음을 의식하지 않아도 되는 길. 지도도, 목적도 없이 걸을 수 있다는 자유만이 이 도시의 골목을 완성시켰다.🪑 멈춤이 허락된 벤치모퉁이 작은 카페 앞, 누군가 남겨둔 듯한 벤치 하나가 보였다. 커피도 주..

카테고리 없음 2025. 5. 11. 18:46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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